반스, 퀴스피암 하빌리스와 함께 새로운 커스텀메이드 캠페인 공개해

반스, 퀴스피암 하빌리스와 함께 새로운 커스텀메이드 캠페인 공개해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 퀴스피암 하빌리스의 커스텀 패턴 9월 15일 선보여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한국의 크래프트 디자인 스튜디오 퀴스피암 하빌리스(Quispiam Habilis, 이하 큐에이치)와 함께 새로운 ‘커스텀메이드(Customade)’ 캠페인을 9월 15일 공개했다.

큐에이치는 네 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공예 크루로 세라믹, 금속, 3D 프린팅, 그래픽 디자인,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특유의 재치와 창의성이 엿보이는 협업을 선보이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반스는 큐에치이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반스 커스텀 패턴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외계 생명체 그리고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재치있는 주제에서 영감을 받은 큐에이치의 아트워크를 스케이트-하이(Sk8-Hi)와 어센틱(Authentic) 두 가지 아이코닉한 클래식 풋웨어 실루엣에 담아낸 것이 특징. 커스텀 패턴 출시에 맞춰 가상의 외계 생명체가 직접 큐에이치의 커스텀 패턴을 이용해 커스텀 신발을 완성한다는 내용의 영상과 화보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끈다. 소비자는 직접 반스 커스텀 플랫폼에 접속해 원하는 실루엣을 선택한 후 큐에이치의 패턴을 이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신발을 디자인 및 주문할 수 있다.

브랜드 초창기부터 이어온 반스의 커스텀 문화는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 신발 디자인을 꾸밀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PC 또는 모바일을 이용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신발을 직접 디자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인 ‘반스 커스텀’을 통해 창조적인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반스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이 광고는 창의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These Projects Are Ads for Creativity)’의 세 번째 챕터를 통해 큐에이치의 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다. 캠페인은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큐에이치는 외계 생명체와의 소통을 희망하며, 우주 공간 속으로 음악을 송출할 수 있는 스크래치 턴테이블을 세라믹으로 제작해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큐에이치의 이야기는 아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퀴스피암 하빌리스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게 됐으며, 무슨 의미인가?

퀴스피암 하빌리스는 라틴어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 혹은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을 의미합니다 '장인 정신'에 대한 우리의 염원이 담겨 있는 이름입니다.

이런 턴테이블을 만들 아이디어의 시작이 궁금하다.

구성원 모두 공예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턴테이블리즘(Turntablism)에 대한 관심으로 우리의 기술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DJ 큐버트(DJ Qbert)의 앨범을 바탕으로 한 ‘웨이브 트위스터스(Wave Twisters)’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디제이를 하던 도중 외계인이 착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그의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우리가 만든 이 장비가 단순하게 음악을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주 공간으로 송출되어 그 세계의 누군가와 소통을 하기 위한 통신장비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턴테이블 작업에는 몇 명이 참여했나? 참여하신 분들의 이름을 소개해 달라.

저희 팀의 구성원은 4명입니다. 유승헌 (Seung Heon Yoo, 디렉터, 세라믹 공예), 이주호 (Joo Ho Lee, 금속 공예), 김영균 (Young Gyun Kim, 3D 프린팅), 석창희 (Chang Hee Seok, 그래픽 디자인)과 더불어, 한국 최고의 DJ 레데프(Redef)가 이번 저희 캠페인 영상에 참여했습니다.

초기 구상에서부터 이 턴테이블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나?

작품 구상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공예 작품의 특성상, 제작 기간이 오래 걸렸죠. 특히 실제 작동을 위한 장비의 설계와 디자인 장착을 위한 내부 장치를 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제작 기간이 2개월 이상 걸렸습니다.

그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지? 3D 프린터로 만든 건가?

우선, 작동을 위한 기계 장치를 설계하고, 외부 프레임을 ㅁ설계 및 생산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요소를 계속 더했습니다. 도자기 마무리를 메인 프레임으로 한 후, 금속 및 3D 프린팅 부품을 도자기 프레임 크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형하고 보충했습니다. 슬립맷은 컨셉에 따라 설계됐고 실크 스크린을 사용하여 제작됐습니다. 최종적으로 제작된 통신장비를 이용하여 외계 생명체에게 신호를 보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작해야 할 때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나?

기본적으로 자연스럽게 우리가 좋아하고 향유하는 관심사들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있었던 공예품들을 돌아보기도 하고 그것들을 현재의 감성으로 엮어보기도 합니다. 혹은 미래에 있을법한 이미지들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새로운 작업을 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예에 대한 탐구, 그리고 미래의 공예에 대한 고민들입니다.

사람들이 작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턴테이블을 라이브로 틀 계획은 없는지?

여건이 된다면 우리가 만든 턴테이블을 사용하여 외계와 소통하는 행위를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합니다. 위험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외계인들로부터 연락은 못 받은 건지?

기밀사항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그들과 원만한 관계에 있다는 것만 알려드리죠. 하하(웃음)

전 세계 다양한 창의적인 아티스트가 참여한 반스의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반스 공식 홈페이지(https://www.vans.co.kr/offthewall)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직 한정된 기간 동안, 큐에이치가 디자인한 커스텀 패턴을 반스 온라인 스토어(https://www.vans.co.kr/customade)에서 만나볼 수 있다.